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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태산

분류 관광명소 > 공원/산 > 산

주소 전남 장성군 장성읍 진원면과 담양군 대전면의 경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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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태봉 710m·전남 장성, 담양 경계능선, 송강의 발자취와 견훤의 탄생설화 간직 

삼국시대부터 유서 깊은 역사와 문화를 자랑하는 홍길동의 고장이자, 친환경도시인 장성의 불태산 주변이 최근 후백제를 건국한 견훤의 탄생과 성장지로 부상하며 세인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불태봉(佛台峯·710m)은 그동안 남쪽 산자락에 훈련소가 있어 민간인 통제구역이었으나 최근 통행이 완화되면서 등산객들이 많이 찾고 있다. 병장산(685m)은 병풍산과 불태산의 근거리에 위치해 있어 두 산의 명성에 숨죽여왔을 뿐만 아니라, 상수도보호구역으로 사람의 발길마저 거의 닿지 않은 곳이다.
불태산 주변에는 송강 정철과 석탄 이기남이 강학했던 정이암터를 비롯한 상청사, 하청사, 인월사 등 80여 개 절터와 유서 깊은 문화유적들이 많다. 특히 나옹대사가 창건한 나옹암터에는 마애불상이 남아 있어 불심이 가득했던 옛 영화를 말해 준다. 신라 때 창건된 것으로 알려진 하청사는 매월당 김시습과 하서 김인후의 시에 등장하고, 인월사엔 매월당이 남긴 시 한 편이 현재까지 전해온다.
병장산과 불태산 서쪽 자락이 포근히 감싸는 유탕리 서동은 김해김씨가 500년 전에 형성한 마을로 원래 운동(雲洞)이었으나 서골과 상동으로 분리됐다가 해방 후 서동(西洞)으로 개명됐다. 한국전쟁 때는 70세대가 모두 전소되는 수난을 당했었다.
장성군에서 발간한 문화유적에는 병장산은 병봉산, 불태산은 불대산(佛大山)으로 나와 있다. 원래 장성군에서 사용하는 이름이 맞는데 후대에 어떤 연유인지 모르지만 산 이름이 바뀐 것 같다
또 지형도에는 병장산이 병풍산으로 표기돼 있어 일제강점기에 주권을 빼앗긴 우리나라를 연상케 한다. 불태산은 아마도 80여 개 사찰이 있어 불심이 가득했던 데 연유하지 않나 싶다. 그런데 왜 그 많은 사찰들이 오늘날에는 하나도 남아 있지 않는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불태산 남쪽의 진원면은 조선 성리학의 6대가(율곡 이이, 퇴계 이황, 서경덕, 임성주, 이진상, 기정진) 중의 한 사람인 노사 기정진의 고산서원이 있고, 불태산 산신령이 점지해 비범한 아이가 태어났으나 부모의 실수로 장수가 되자 못한 장군굴에 얽힌 비극의 전설도 전해온다.
산줄기는 호남정맥이 추월산에서 내장산으로 내닫다가 도장봉 부근에서 남쪽으로 가지 친 지맥이 도마산, 투구봉, 병풍산을 일구고, 병풍산에 이르면 두 갈래를 친다. 북쪽은 송대봉과 장군봉으로 가고, 남쪽은 마운데미, 천봉, 불태산을 이루고 어등산까지 뻗어가다가 황룡강과 영산강에 가로막혀 여맥을 다한다.
물줄기는 서쪽은 장성호와 황룡강, 동쪽은 담양호를 통하여 영산강에 합수되어 목포 앞바다에서 서해에 살을 섞는다.
낙엽 쌓인 너덜길을 오르면 흰 페인트로 바위에 천씨(千氏)라고 써 놓고 화살표를 그려 놓아 호기심을 유발한다. 아마도 천씨의 묘소 가는 길인 성싶다. 넓은 분지를 지나면 잡목이 무성한 마운데미다(유탕리에서 45분 거리). 옛적에 장성을 넘어 다녔다는 의미로 장성고개로도 불린다. 동쪽은 한재와 대산농장으로 이어지는 잘록이 사이로 병풍산과 삼인산이 얼굴을 내밀고, 남쪽은 천봉과 불태산, 북쪽은 병장산으로 이어진다. 지형이 마치 V자처럼 돼 있어 양쪽 산을 오르는 데 무척 힘이 든다.
헬기장에서 대산농장으로 가는 길을 만나면 사람 발길이 닿지 않아 잡목과 가시덤불이 옷을 잡아채며 앙탈을 부린다. 병풍산과 한재로 이어지는 임도와 도로가 한눈에 잡힌다. 코가 땅에 닿을 듯이 힘들게 고스락을 오르노라면 마치 지위가 높고 어른이 될수록 만고풍상을 가슴으로 삭여야 하는 인생여정 같다.
작은 태극기와 빛바랜 안산의 김정길, 고산, 산부리, 맨발의 리본이 바람에 춤추는 병장산 정상에 닿으면 사방이 탁 트여 조망이 훌륭하다(유탕리에서 1시간20분 거리). 동으로 병풍산, 남으로 천봉, 불태산, 삼인산, 무등산, 북으로 내장산, 추월산, 회문산, 백암산, 서로 장성이 한눈에 잡힌다.
병장산 정상에서 서쪽 능선을 타고 가다 중간에서 계곡을 지나 유탕 마을 정자 뒤로 하산길이 좋은 편이다. 서쪽 능선을 타고 더 가다가 성산리로 빠지는 길은 좋지 않다.
병장산 정상에서 마운데미까지 단숨에 되돌아 내려오면 옛적에 숯을 구웠다는 큰 구덩이가 제법 많다. 천봉 오름길도 병장산처럼 만만치 않지만 소나무 숲에서 풍겨 나오는 신선한 공기와 피톤치드 덕택에 수월하게 오를 수 있다.
하늘에 닿을 만큼 높다는 천봉의 이름 때문인지 주변의 산과 들이 한눈에 조망된다며 환호성을 지른다(병장산에서 1시간10분 거리). 남쪽으로 연이어지는 불태산 줄기가 위연하고 송림을 지나면 산줄기가 뚝 떨어지며 잘록이에 닿는데 하산로가 전혀 없는 게 특징이다. 송림과 산죽, 너럭바위를 지나 불태산 정상이 가까워 올수록 스릴 넘치는 암릉이 산행의 즐거움을 더해준다. 또 암릉과 송림이 어우러진 전망대가 곳곳에 자리 잡고 있는 게 매력이다.
불태봉 정상(병장산에서 2시간 거리)에 닿으면 이곳도 사방이 탁 트여 조망이 막힘없이 좋다. 북쪽은 병장산, 천봉, 한재, 내장산, 백암봉 등이 한눈에 잡힌다. 그 오른쪽으로 눈을 돌리면 병풍산 신선대와 깃대봉(정상), 만남재와 유난히 뾰족한 삼인산이 인상 깊다. 그 너머로 강천산과 추월산이 손짓한다. 동쪽은 담양읍과 수북면, 대전면이 지척이고, 남쪽은 광주의 아파트 숲과 무등산이 아스라하다.
원래 정상에서 갓봉(불태2봉) 암봉들이 줄지어 마중 나온다. 갓봉에서 보는 산줄기가 더욱 멋있고 장엄하다. 갓봉의 서쪽 암벽 아래에서 먼저 간 팀과 합류한 뒤, 밧줄을 타고 암벽을 내려서면 추월산이 병풍산 뒤에 숨어서 숨바꼭질한다. 아름다운 소나무 능선에서 장성군에서 설치한 벤치와 이정표가 반겨 맞는다. 남쪽 학동(1.8km) 길을 버리고, 서쪽 귀바위(2.5km) 방향으로 직진하면 데크계단이 설치돼 산행이 한결 수월하다.
삼각점(담양 313)이 있는 헬기장에 닿으면 이정표가 남쪽(진원 1.2km), 서쪽 귀바위(1.7km)라고 친절하게 알려준다. 이곳 아래에 장성-담양 간 고속국도와 터널로 차량들이 꼬리를 물고 달린다. 산죽 길을 내려서면 갈림길 능선이다. 서쪽은 귀바위(1.2km)-이재산성-재봉산-장성읍으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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