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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명소 > 공원/산 > 기타공원 | 5.18기념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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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기념공원

분류 관광명소 > 공원/산 > 기타공원

주소 광주 서구 쌍촌동 1268번지

연락처 062-376-5197

홈페이지

  • 소개
  • 이용안내
  • 찾아오시는길
  • 참고자료
5 ·18기념공원은 상무대 이전과 함께 정부가 광주시민에 대한 보상 차원에서 상무신도심 개발지구내 10만평을 시민공원으로 무상 양여함에 따라 5 ·18의 명예회복과 값진 교훈을 올바르게 계승 발전시키기 위하여 62천평 규모의 5 ·18기념공원이 조성되었으며 5 ·18기념공원 부지내에는 기념문화관, 현황조각 및 공원기반시설이 들어서 21세기를 준비하는 발전의 장으로서 시민휴식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기념문화관은 5 ·18정신에 대한 교육의 장 및 인권센터의 기능을 수행하며 숭고한 정신의 계승발전을 도모하고 있다. 오월의 이 숲엔 아카시아꽃이 온통 하얗게 흩날리더니 그 꽃 향기 스러진 자리엔 또 다른 꽃이 피어나고 있다. 왜성 술패랭이. 즐거운 보라색으로 웃고 있는 이 꽃에서는 이제 막 비누로 씻은 것 같은 향기가 가득하다. 꽃향기로 마음을 씻고 얼마쯤 걸어가다 보면 아주 높은 계단을 만난다. 경사가 꽤 가파르다. 저렇게 까마득해 보이는 계단을 만났을 때, 어떤 사람들은 ‘너무 높군’ 하고 돌아선다. 하지만 어떤 사람들은 그 힘겨워 보이는 높이에 유혹당한다. ‘저 산 저 멀리 저 언덕에는 무슨 꽃들이 피어 있을까’하는 호기심도 가세해서 계단을 오른다. 이런 계단은 연인들의 계단이다. 가위바위보 하고 한 칸 오르고, 그렇게 무엇을 해도 함께 하는 시간이 즐거운 사람들에게 단성전까지 오르는 길은 잠깐이다. 들여다 보고 싶은 사람들의 마음을 헤아려 사당의 창호지 문에는 창구멍이 나 있다. ? 옆에 모르는 아이가 깨금발을 하고서 애를 쓰고 있다면 번쩍 안아서 그 구멍에 눈을 대 주어도 좋을 것이다. “저 분이 단군 할아버지란다 안녕하세요 하고 인사하렴.” 사당 뒤켠에서 기우는 해를 본다. 댓잎 사이로 붉은 햇살이 스며드는 시간, 단성전을 지키는 새소리가 고즈넉하다. 계단을 내려오다 큰 나무 허리에 팔을 둘러본다. 혼자서는 다 못 안을 이 나무를 백년 전 쯤에는 작은 아이 하나가 안아 보고 있었으려니. 문득 나무 앞에 선 마음이 숙연하다. 저 나무를 감고 올가가는 유난히 반짝이는 초록잎은 청미래 덩굴이다. 1억년 전 백악기 시대로부터 살아온 식물이라는 사실이 경이롭다. 둥근 그 잎들은 지구의 변천을 함께 하며 얻어낸 원만함을 보여준다. 쉬엄쉬엄 걷다 보면 팔각정 가는 길이다. 왼편 언덕에 보이는 저 벤치는 꼭 드라마 ‘애인’에서 황신혜와 유동근이 앉았던 자리 같다. “저 하늘을 그대에게 다 주겠소”라고 말하는 게 어울리는, 하늘이 가득 펼쳐진 자리. 해가 지는 걸 보기 더 없이 좋은 언덕이다.

‘아, 저 노을 좀 봐!’ 아무리 무딘 사람일지라도 그런 찬탄이 절로 나오는 곳. 햇님의 작별인사가 가슴 저미도록 곱다. ‘세상 소풍 끝나는 날 가서 아름다웠다고 전하리라’고 노래했던 그 무구한 시인의 마음이 되어보는 저물녘이다. 무각사 가는 길에 사시나무를 본다. ‘사시나무 떨듯한다’는 속담처럼 다른 나무들은 가만히 있는데 혼자서 떨고 있다. 일본 사람들은 사시나무를 ‘산을 소리나게 하는 나무’라고 부른다고 한다. 이 나무의 훌쩍 큰 키와 단정한 모양새 탓인지 그 떨림은 겁많음으로 읽혀지기보다 오히려 섬세함과 깨어있음으로 읽혀진다. 산소 결핍을 가장 먼저 안다는 잠수함의 토끼처럼 공기의 미세한 흐름에도 반응하는 그 떨림은 세상사에 무디어진 사람들에게 소리내어 말한다. 늘 깨어있으라고. 지구는 아름다운 초록별임을 느끼게 해 주는 이 숲. 5·18기념공원에는 지금 무각사, 광주학생교육문화회관 등이 있다. 그럼에도 이 공원은 사람이 사는 법을 다시 일깨워주던 ‘그날’의 의미를 충분히 담고 있다. 서로 기대어 살아가는 나무와 풀들, 햇볕도 바람도 골고루 나누면서 살아가는 나무들의 세상에서 맑고 푸른 삶을 새삼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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