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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이도는 한국에서 유일한 모래언덕을 가졌으며 해안 절벽 풍치도 압권이다. 특히 도리산 서쪽을 쳐다보노라며녀 어지럼증이 느껴질 정도로 가파르고 높게 검은 암벽이 섰고, 오랜 해식작용에 온갖 기이한 형상으로 조탁이 이루어졌다. 공룡의 등줄기 형상을 닮았는가 하면, 구멍이 숭숭 뚫린 곳도 있다. 한편 우이도 최고봉인 상산봉은 성곽같은 긴 암릉을 걷는 맛이 기막히며, 정상 조망은 ' 다도해 풍광의 정수가 바로 이것이구나'하는 감탄을 자아낸다.
우이도는 섬의 형상이 소의 귀를 닮았다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봄에는 동백꽃이 만발하고 후박나무 천리향이 진동하는 꽃섬이다. 여름에는 피서지로 가을에는 단풍으로 이름높다. 대부분이 기암괴석으로 이루어졌지만 곳곳에 해수욕장도 많다. 우이도의 갯벌은 모래가 섞여 잘 빠지지 않는다. 그래서 누구나 호미를 이용해 갯벌을 긁으면 꽃조개를 잡을 수 있다. 갯바위마다 감성돔과 농어,우럭 등이 많이 잡힌다.
도초에서 서남쪽으로 한참을 가다보면 안개 사이로 신비롭게 펼쳐진 섬들이 바다를 수놓는다. 스물 일곱개나되는 이섬들이 바로 우이군도이다. 이 섬들 중 어미섬인 우이도는 목포에서 서남쪽으로 43km쯤 떨어져 있는 섬이다.
도초에서 출발한 여객선(신해2호)을 타고 돈목리(우이도2구)에 내리면 물이 맑은 돈목 해수욕장과 함께 마치 실크로드에서 본 것같은 환상적인 모래산이 펼쳐진다. 몇몇 사진작가들에게나 알려졌을 뿐 일반인들에게는 거의 안 알려진 이 모래산은 비, 바람에 의하여 매일같이 그 형태가 변하는 자연의 아름다움을 연출한다. 높이가 80미터나 되고 경사가 가파른 이 모래산을 오르는 일은 아주 쉽지만은 않다. 그러나 땀을 뻘뻘 흘리며 모래산 정상에 오르면 모래산 너머로 보이는 우이도의 절경이 한눈에 펼쳐지며 누구나 그 아름다운 풍경에 감탄하게 된다. 우이도에서 가장 높은 산은 상산이다. 후박나무와 동백나무가 빽빽히 들어찬 상산의 정상에 오르면 고운 최치원 선생이 바둑을 즐겼다는 전설이 있는 바둑판의 흔적이 남아있다.
섬 주위 해안으로 펼쳐진 기암절벽 또한 절경으로 우이도의 볼거리 중의 하나이다. 현지에서 배를 빌어타고 유람할 수도 있지만 여객선이 우이도의 해안선을 따라 운항하여 성촌리, 돈목리, 예리, 동리, 서리, 진리등 아름다운 기암절벽을 충분히 감상할 수 있다.
농사라고는 거의 없는 우이도 사람들의 생계수단은 자연산 미역채취와 염소방목, 어업이다. 우이도의 갯바위에서 자라는 미역은 무공해 자연식품으로 그 품질이 뛰어나다.
그리고 우이도 꼭대기에 있는 후박나무와 동백잎,그리고 여러가지 약초를 뜯어먹고 자라는 염소또한 우이도의 특산품이다. 염소의 먹이가 순전히 약초들이고 기름기가 적어 우이도의 염소는 약염소로 유명하다.
우이도의 낚시는 걸리지 않을때가 없을 정도로 조황이 꾸준하다. 봄에는 4월초부터 5월말까지 가을에는 10월말부터 12월 중순까지 감성돔과 농어가 호황을 이룬다. 주요 낚시 포인트로는 건네끝, 나릿바위, 대린지끝, 하나지끝, 농께(농어가 많이 잡힌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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