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산 향교는 후면과 좌우로 야산을 끼고 남향으로 위치하는데 거의 평탄한 지형에 「좌학후묘(左學後廟)」의 배치형태로 구역이 설정되었다. 최초 1897년 군 동쪽 1리에 대성전이 건립된 후 1898년 5월에는 명륜당과 그 이듬해 7월에는 풍화루(風化樓)가 신축되었다. 조선시대의 돌산은 순천부 행정구역에 속하여 방답진(防踏鎭)이 위치하고 있었는데 폐진된 이듬해 돌산군이 신설되었다. 1915년 지방관제 변경에 따라 돌산군이 폐군되자 돌산향교 또한 훼철되는 위기를 맞았으나, 1925년 창선계를 조직하여 향중 유림이 단합하여서 1930~1937년에 이르는 동안 두차례에 걸쳐 대성전 개수와 명륜당, 풍화루가 수리되었다. 그리고 1979년에는 당루의 재차 보수가 있은 후 1986년에 명륜당이 중건되었다. 현존 건물로는 대성전이 정면 3칸, 측면 3칸, 맞배집이고, 명륜당은 정면 5칸, 측면 3칸, 팔작지붕, 풍화루는 정면 3칸, 측면 2칸, 2층루각, 내삼문은(정문 3칸, 측면 1칸, 솟을삼문), 협문 4동과 벽돌 창고 2동, 관리사 1동이 있다. 대성전은 전퇴를 두지 않는 맞배집이다. 약박공면에는 바람막이 판을 달았으며 처마는 홑처마로 되어 있다. 기단은 막돌허튼층 쌓기이며 막돌 주춧돌 위에 원형기둥을 세웠다. 가구는 전후평주 위에 대량을 걸고 그 위에 종량을 얹힌 5량구조로 되어 있다. 명륜당은 중앙의 정면 3칸, 측면 3칸 모두를 대칭으로 꾸미고 양측은 온돌방이라 막돌허튼층 쌓기한 기단 위에 막돌 주춧돌을 놓고 원형기둥을 세웠다. 가구는 5량 구조이다. 이곳에는 일제후반기에 해당하는 1933년부터 1938년까지 6년 간에 걸쳐 돌산향교와 각 관서, 군·면간에 오고간 문서가 소장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