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유산 > 문화재/민속자료 > 문화재 | 영암정원명석비(靈巖貞元銘石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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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의 성격을 정확히 알 수 없으나 비문의 일부 내용으로 보아 불교와 관계된 것으로 짐작되는 비이다. 자연석을 약간 다듬은 기둥 모양으로 앞면에만 글자를 새겼는데 많이 닳아 있어 전체적인 내용 파악은 어렵다.
비문에 의하면 비의 건립연대는 통일신라 원성왕 2년(786)이다. 전남지역에서 발견된 글을 새긴 비중에서 가장 오래된 비로, 마을에서 골목길을 정리하다 발견되어 지금은 최정호씨 집에 옮겨 놓았다.
비문에 의하면 비의 건립연대는 통일신라 원성왕 2년(786)이다. 전남지역에서 발견된 글을 새긴 비중에서 가장 오래된 비로, 마을에서 골목길을 정리하다 발견되어 지금은 최정호씨 집에 옮겨 놓았다.
이 석비는 전남에 소재한 금석문(金石文)중 시기가 가장 최고의 것이다. 겉 모양은 자연석으로 약간 다듬은 기둥형이며, 글자는 전면에만 음각으로 명문되어 있다. 자체는 세로로 쓴 행서체로 총 4행인데 마모가 심하여 정확한 글자 판독이 어려워 전체적인 내용은 파악되지 못하고 있다. 원래 이 석비는 마을에서 골목길을 정리하다 발견하였던 것으로 현재는 최정호(崔正浩)씨 집에 옮겨져 있으며, 글자수는 총 42자로 현재 파악할 수 있는 것과 추정되는 글자들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제1행 :정원이년내인오월십일자평행향장내불망(貞元二年內寅五月十日자坪行香藏內不忘) 제2행 :입처유주범세구합향십속(立處有州梵歲口合香十束) 제3행 :입구오인명력지언생우(入口五人名力知焉生右) 제4행 :인개(仁開) 비 명문에 의하면 비의 건립연대는 당나라 연호인 정원 2년은 786년(통일신라 원성왕 2)으로 전남의 금석문 중 지금까지로는 가장 오래된 것이란 점에서 가치가 있다. 그리고 내용은 아직 전체적으로 파악되지 않아 확실한 성격은 규명할 수 없으나, 일부 내용중에 합향·향장 등 판독할 수 있는 내용이 보이고 있어 이는 불교와 관계된 것이 아닌가 추측된다. 만일 위 비문이 불교적인 요소가 확실하다면 지금까지 영암에서 도선국사 생존연대(827∼898년)이상 상한하는 불교문화 예가 없는 점에서 매우 주목되는 석비가 아닐 수 없다. 뿐만 아니라 월출산 전체에 대한 불교미술의 연구는 물론 전남의 불교사를 정리하는데도 큰 몫을 차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위 석비의 가치성이 높다.